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노란들판 권익옹호반을 하면서...


권익옹호활동가/김은순
2018년 초 권익옹호활동을 해 보라는 장애인자립생활센터판 소장님의 말을 듣고 시작하게 된 노란들판 권익옹호반...
협의회 쪽 권익옹호는 투쟁을 많이 나간다는 말은 들었지만 한 번도 참여하지 않아 어떻게 진행을 하고 참여하는지는 잘 모르고 있는 나였다. 처음으로 노란들판 권익옹호반에 참여했을 때, 아는 얼굴 하나도 없었고 장애인자립생활센터판 식구들만 믿고 들어간 교실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.
자기소개를 하고 언어장애가 있는 분들은 국장님이 설명을 해 주었다. 장판에 10년 넘게 몸담아 있었는데 여기에 오니 새로운 시작을 하는 것 같았다. 장판에 아는 사람도 많다고 생각했는데 시설에서 나온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 줄은 몰랐다.
나는 일주일 뒤 3대적폐 폐지 서명전를 갔다.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큰 소리로 외치면서 서명해 달라는 것이 처음에는 어색하였지만 많은 동료들이 있어 함께 외치고, 웃으면서 서명 받는 것에 큰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.
그리고 임대주택 수업에서는 내가 잘 알지 못한 부분까지 설명해 주고 알아가는 것이 내가 동료상담 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 좋았다.
420장애인차별철폐투쟁의 날 6-7년 만에 참여하게 된 420투쟁, 2003년부터 참여했던 420투쟁은 내가 그리워했던 분위기, 열정, 투쟁의 현장이었다. 지금은 높은 위치에 있는 오빠들 오랜만에 얼굴 봐서 좋았고 자주 나오라는 말에 나는 힘이 얻을 수 있었다. 오빠 동생하면서 지냈던 그때 시설이 생각도 났고, 다시 한 번 그 때 그 시설에 나의 열정도 느낄 수 있어 좋았다.
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도 얼마 만에 참여하는 건지 기억도 나지 않지만 아는 얼굴인 현실언니도 보고 좋은 영화도 보고 많은 장애인이 참여하는 것을 보고 이런 기분은 정말 오래간만에 들어보는 기분이다.
그리고 신길역 투쟁... 2004~6년 사이에 지하철 선로 점거할 때가 생각났다. 그 때는 정말 장애인 쪽에 들어 온지 얼마 되지 않아 아무것도 모르고 선배들만 따라간 점거 현장이었다. 이번 신길역 투쟁은 한 장애인의 죽음으로 일어나는 투쟁으로 많은 장애인들의 분노를 일으키고 그 분노를 투쟁으로 보여주는 현장이었다. 지하철을 타고 내리고 하는 과정에서 많은 시민들이 욕을 하고 싸움도 있었지만 우리의 투쟁을 누르기에는 한없이 작은 움직이었다. 이런 투쟁과 성과들이 우리나라를 복지국가로 한발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,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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